글 수 152
2019.07.08(월)
반자동(?) 사양기를 설치했다.
사양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매번 사양액을 줄 때 마다 벌통위의 설치물을 치우고 뚜껑을 열고 벌을 달래 가며 사양을 하고 다시 덮어주는 일이 너무 번거로웠다. 벌통이 많아질수록 더...
완전 자동사양기를 설치하려니 비용이 꽤 들어 그나마 비용이 덜 드는 반자동 사양기를 구입했다.
10칸짜리(3만원/개) 3개, 5칸짜리(2만원/개) 3개, 연결호스. 20만원 좀 덜 들었다.
계상에 있던 사양기를 1층으로 내리고 호스를 넣을 수 있게 벌통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길이에 맞게 일일이 잘라 연결을 하는 일도 꽤나 일거리가 많았다. 벌통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하므로 사진처럼 불안하게 쌓아 올려두었다.
사양액을 무거운 10리터 주전자를 높이 들어 칸칸이 부어주어야 해서 약간 힘이 들지만 확실히 편리하긴 하다. 단, 벌통안 사양기에 사양액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있고, 사양호스에 사양액이 남아있어 찜찜하다.
한편으론 차라리 돈을 더 들여서라도 자동사양기를 할 걸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반자동 사양기가 내 규모에서는 적정할지도 모르겠다.
10칸짜리 사양기 (5칸짜리보다 품질이 좋다)
5칸짜리 사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