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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화)
여름이 되면 사람도 덥지만 벌들도 덥다. 나무 그늘이나 지붕이 있는 곳으로 옮기거나 그런 곳에서 양봉을 하면 좋겠지만 그러하지 못하니 뜨거운 여름 땡볕을 가릴 수 있는 가림판이라도 얹어 주어야 한다.
여왕벌을 기르기 위해 따로 벌통을 분리해 놓았다. 교미상이라고도 하는데 통 하나에 4마리의 여왕을 기를 수 있도록 가림판을 3개 넣어 4개의 공간을 마련하고 각각에 벌집 1~2 개를 넣고 막 깨어날 왕대나 교미전의 여왕벌을 넣어 두면 여왕벌이 멀리 교미장에 가서 숫벌과 교미를 하고 돌아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교미상 모습
교미상에서 산란을 시작하여 1~2 주 지난 여왕은 새로 분봉하거나 또는 구왕(작년왕)을 교체하는 데 사용한다. 구왕을 꺼내고 그 자리에 산란하던 신왕을 바로 넣었는데 일벌들이 내치지 않고 잘 받아주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