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5(금)
2차 채밀
지난 11일(월) 1차 채밀 후 15일(금) 2차 채밀을 하였다.
아까시나무 꿀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급하게 2차 채밀을 하게 되었다.
3매 고정식 함석 수동 채밀기, 거름망, 채밀통
다소 불편하고 힘이 드는 기계지만 소규모에 적합한 가격인듯...
벌통에서 벌집을 3매씩 꺼내와서 채밀하고 다시 벌통에 넣어주고, 반복함.
채밀한 벌집을 벌통에 다시 넣고 벌집 3매를 꺼냄.
훈연기로 벌을 가라 앉히고 벌집을 꺼내 벌을 떨어 내고, 남은 벌은 봉솔로 털어 낸다.
채밀기에서 나오는 벌꿀...
벌들이 기어이 채밀하는 곳까지 따라와서 제 꿀을 되찾겠다고 하다 꿀에 빠졌다...
벌집...
봉개(덮힌집)된 벌집은 벌번데기가 든 방, 빈 방에 꿀이 들어 있거나, 벌이 나온 빈집이다.
뽈록 나온 벌집은 수벌방
2차 채밀한 꿀량.
받은 꿀을 처음 바로 병에 옮겨 담았더니 이렇게 뿌옇다.
하루 이틀 지난 후 공기, 이물질 등이 위로 떠오르고 맑아졌다.
1차 채밀한 양, 1.2kg 병 6개 정도
600g 병에 담았다.
왼쪽은 1차 채밀한 꿀, 오른쪽은 2차 채밀한 꿀
1차 꿀은 소위 말하는 잡꿀에 가깝다. 여러 꽃에서 나온 꿀이고
2차 꿀은 거의 아까시나무 꽃에서 나온 꿀이다. 색이 훨씬 옅다.
숙성 또는 농축하면 색이 달라질 수 있다. 둘 다 숙성 또는 농축하지 않았다.
2015.06.01(월)
3차 채밀을 하였다.
벌들이 덜 사나운 아침 일찍 5시부터 준비하여 6시 채밀을 시작하였다.
꿀의 종류가 확인히 달랐다. 색깔도 진하고, 농도도 진하였고, 향도 진하였다.
아마 야생화 등 다양한 꽃에서 채취되었나보다.
왼쪽부터 1차, 2차, 3차 채밀한 꿀.
지금까지 채밀한 꿀의 양은 약 27kg 정도 된다.
이렇게 라벨을 붙여 지인들에게 선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