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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
목공을 배우고 싶었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공방에 신청하여 한달을 기다려 나를 포함해 3명의 수강생이 초급과정을 시작했다. 재미는 있는데 본격적으로 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찮게 들 것 같아 좀 망설여진다.
암튼 초급과정에서 만든 첫 작품(?)...
기계 사용법 공구 사용법을 배우면서 간단한 것을 만들었다.
치수에 맞춰 절단하고 드릴로 뚫어 나사를 박고 목다보로 막고 자르고 갈고 샌딩하고 스테인을 칠하고...
두번째...
트리머를 사용해서 가장자리를 다듬고 끼워넣기를 위해 암수를 만들고 조립하였다. 좀 난이도가 있었다.
세번째...
작은 책장을 만들었다. 서랍 만드는 방법도 배움.
이렇게 해서 초급 과정을 마치고...
이어서 중급 과정을 시작함.
톱질, 대패질, 끌질 방법을 배우고 대팻날 끌날 갈기도 배우고 목망치 만들고 등등...
주먹장짜기 방법으로 작은 트레이를 만들었다.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재미있는데 계속할 수 있으려나? 공방의 기계와 공구를 빌려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리 자유스럽게 사용하게 해주지는 않는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내가 생각보다 목공에 재주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