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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3(토)
농사랄 것도 없는 텃밭이다.
봄부터 밭의 흙을 뒤집고 모두어 골과 이랑을 만들고 멀칭비닐을 덮고 파종하고 모종심고 남이 하는 것을 흉내내 보았다. 멀칭을 잘못하여 잡초만 무성하게 하고 야채류는 고라니인지 뭔지가 뿌리째 파먹어 밭을 못쓰게 만들기도 하고 온갖 벌레들의 향연장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상추, 옥수수, 방울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 파를 먹을 수 있었고 가을 배추를 심어 김장거리 배추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돌볼 시간이 많지 않아 대체로 저절로 자라거나 겨우 지지대를 세워 묶어 두는 정도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농사짓는 일은 힘든 일이다.
2013.11.30(토)
까치밥...
10여개 달린 감... 뛰엄뛰엄 따먹고 1개는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