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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7.6
얼마전에 파라솔 하나 장만했다.
효용보다는 폼인 듯...
늦은 봄에 마당에 심었던 꽃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름도 생소한 서양 꽃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하고 화려한 꽃들을 심고, 화단 둘레를 흰쑥으로 두를 예정이다.
산밑 비탈진 곳을 다듬어 조그만 텃밭을 만들었다. 상추와 무를 심었는데 제대로 자라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밭에다 심으려니 너무 멀고 물대기도 곤란하여 비좁지만 산밑에다 심었다.
땅은 넓은데 텃밭이 이리 좁다니, 이 무슨...
齋號라 해야할지 堂號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재호판을 하나 킴스주택에서 선물받았다.
생각보다 옆으로 길어서 내가 생각했던대로 배치할 수가 없어 임시방편으로 끼워놓았다.
무과재(無過齋)... 왜 무과재냐고 묻는다. 무과리에 사니까, 무과재라니까, 어이없는 듯 웃는다. 원래 재호나 당호 같은 것은 주변의 것들에서 이름을 따오는 것이라 하던데...
이 동네 이름이 무과리(武課里)이다. 옛날에 이곳이 무과(武課)를 보던 시험장이라고 한다.(경주시 홈페이지 마을이름 유래에서 본 것임) 그래서 차음하여 지나침이 없음을 말하는 무과(無過)라 하였다.
오후에 빨래를 걸쳐 놓았는데 볕이 좋아 한 컷 찍었더니 색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