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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월)
며칠전 우편함을 만들었다.
자투리 나무를 이용하다 보니 제대로 만들어질 리가 없었다.
그래도 억지로 모양은 갖추고 오일스테인을 칠해서 방수도 했다.
다음에 적당한 크기로 제대로 만들어 봐야겠다.
집옆에 조그만 고랑이다. 비가 많이 오면 이 곳으로 물이 제법 내려올 것 같다. 좀 불안한 곳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별 볼품이 없었는데 초록이 돌아오니 나름 모양이 나서, 욕심에 꽃을 몇 송이 더했는데 별로다...
아주 왕창 꽃으로 덮어야 할 듯...
얼마전에 스쿠터를 하나 장만했다. 대구 장인의 말씀을 우연히 듣고 내가 하겠다고 했다. 20만원 줬다.
사고 보니 약간 험하다. 몇번 타 봤는데, 짧은 거리를 갈 때는 제법 쓸모도 있고 재미도 있다.
그런데 7월부터는 번호판도 달고 보험도 넣어야 한다는데, 어쩔까 모르겠다...
얼마전 시장에 가서 모종을 이것 저것 몇가지 샀다.
다른 것은 밭에다 심었는데, 이 방울 토마토는 익으면 바로 먹을 욕심에 화분에 심었다. 잘 자라지 않는다???
5월 9일(수)
비가 온 뒤는 늘 새롭고 감동적이다. 특히 오늘은 안개가 나즈막하니 내려 앉은 것이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사진 찍는 솜씨가 없는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