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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른지도 꽤 오래되었는데(7년쯤) 이름을 모른다.
난이라고 해서 얻었는데, 뿌리로 봐서는 난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번식력과 생명력은 정말 대단하다. 마치 잡초같은 생명력을 지녔다.
긴 대를 내어 새끼를 치는데...
무늬종이 따로 있는 것 같던데 그것은 그래도 보기 괜찮던데 이건 모양이 영 아니다.
근무지 이동할 때 마다 데리고 다녔는데 이젠 아주 집에 갖다뒀다.
나 따라 다닌다고 고생 많이 했는데.
여름 방학 내내 뜨거운 실내에서 물 한방울 못먹고도 살아났다.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겨울 방학에 교무실에 뒀더니 누가 물을 너무 열심히 줘서 뿌리가 녹아버려 죽고 말았다.
다행히 그 녀석의 새끼가 집에 살고 있어서 다시 분가를 했었다.
암튼 이름이라도 알고 싶다.
이름을 알았다. 접란이란다.
다른 이름으로, 나비란, 조란, 클로로피텀이라고도 한단다. (2005.6.19)